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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메라 여정기 #1 :: 20D


 

카메라를 잡은지도 10년이 넘었고... (그런데도 사진이 이 모냥.. pass)

(- 라고 했지만.. 찾아보니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한 건 2005년이로구나...)
바뀐 카메라만 해도 10개가 넘는듯 하니,, 

기억이 더 무뎌지기 전에,,, 히스토리를 좀 남겨야.. 나중에라도 아..이런 카메라도 썼었구나..얜 이랬었지.. 할 듯 싶어 기록을 남긴다.


제목이 사진이 아니라 카메라 여정기..인 게 스스로도 아쉽다. -_-


#1. CANON EOS 20D


때는 바야흐로 2005년...즈음인가. 그 전에는 소소하게 컴팩트카메라로 접사를 날리던 시절... 처음으로 dslr의 세계로 입문...


첫 데쎄랄에다가, 밖에 다니기 싫어하는 내가 사진동호회활동을 하면서 가장 부지런히 돌아다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지금이야 데세랄이 보급형 중심으로 많이들 갖고 다니지만.. 그때는 가격도 비쌌고... (그때당시 번들렌즈 포함해서 200이 넘었으니..ㅠㅠ) 선택할만한 것도 몇개 없었고...마치 소형탱크를 들고 다니는 것만 같은 무게에... 아.. 잠시 눙무리... 


렌즈도 번들을 쓰다가 점차 17-40L 같은 엘렌즈도 스멀스멀 ...

주로 17-40 광각에 50.8 표준단렌즈 구성으로 다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욱... 내 성향은 광각에 기본표준단렌즈 구성이다... 

좀 광활하게 펼쳐지는 뷰를 좋아했던 것 같다..




<첫 출사지였던 소래포구에서 

:: 이 사진들은 그때 당시 '막샷'으로 분류되어 사진첩 폴더에 묵혀진 것들인데 지금 뒤져보다 보니.. 현재의 내 눈엔 참 맘에 들어서 꺼내본다. 그러고 보면 예전과 지금의 나는 사진취향도 많이 달라진 듯 하다>






























<2005년의 두물머리>

그때 이후로 다섯번은 더 간듯 한데.. 저 나룻배의 돛대가 펼쳐진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큐큐... 지금은 숙녀가 되어버린 장난꾸러기 윤주... 그리고  오른쪽은 동호회 모회원님의 어린 따님분이었는데 기억이 가물..>


요즘은 다들 사진찍는데 익숙해져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자연스레 포즈와 표정이 나오지만,

요 때는 셀카도 쑥쓰럽고.. 카메라를 갖다대면 머쓱해진 표정이 다들 나오는지라..

이때의 인물사진이란 연사로 돌려놓고 찍다가 얻어걸리는 게 있는 정도...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꼬마아이들의 표정이 제일 맘에 든다.




<이것이 일명 오메가 일출>... 달력 일출이다. 

사진찍으면서 몇년을 찍어도, 그 날의 날씨랑 운을 타고나야 건진다는 오메가 일출이다.

운빨 돋게도 첫 일출출사에서 나는 오메가를 마주했다. 






아침 저녁으로 정말 부지런히도 다녔다.일출 찍겠다고 새벽 1시에 나서기도 했고... 

저질체력의 대명사인 내가.........사진들이 아니면.. 그 기억조차 의심스러울만큼.




<청계천 - 이것저것 연습도 많이 하던 시기. 이건 야간촬영과 장노출에 대한 연습이었다..>


지금은 스냅샷과 구도사진을 즐겨 찍지만, 이때만 해도 정말 연사로 놓고 닥치는대로 눌러대던 때라, 그에 대한 감이 없었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지 내 맘에 들어.. 라고 따로 맘이 갔었던... 내 취향의 일관성...


- 5천컷이 넘는 사진 추리기도 힘들고...20D의 추억은 여기까지.

  아주 간단히 사진몇장이랑 언제쯤 썼는지만 기록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첫 입문기인만큼 추억에 젖어 조금 길어진 듯 하다.

  정리하면서 제일 아쉬운 점은. 스무디 시절, 찍어두었던 학교 대강당 사진.. 웹상으로도 이대 대강당 사진이요 하며 이부심에 젖어 학생들이 올리곤 하는 그 사진이 내가 찍은 건데 -_-;; 아무리 찾아도 원본이 없다. 그때 당시에도 꽤나 맘에 들어서 별도로 보관해 둔다는 것이.. 그만 데이터를 옮기면서 유실됐나 보다. 데이터는 한곳에 잘 분류해서 보관해야 한다는 교훈  






# 다음은 대부분을 같이 했던, 5D, 5D MARK2 둘 사이에 약간 텀이 있는데,,내 입장에선 비슷한 느낌이라..어찌할지 고민중

(대부분을 같이 했다고 써 놓고, 실상 올릴 건덕지가 없으면 어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