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견딜 수 없는 사랑

읽다 보면 왜 제목이 '견딜수없는'사랑인지 알 수 있다. 

정말 와 이런 개샹또라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스토커의 사랑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스토커범죄가 얼마나 피해자를 힘들게 하는지 간접경험도...)

 

스토커는 신에 심취해 있고, 그들이 신이 안배한 운명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반면

주인공은 신과 종교를 부정하는 과학 칼럼리스트라는 대립적 관계이며

소설 등장인물들 중에서 팩트와 증상을 따지며 상황을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단 한명의 인물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 

 

중반부까지도 클래리사의 시선으로 의문을 갖고 보지만, (그렇게 교묘하게 기술하는 필력... !)

그게 클래리사 뿐만이 아닌 독자의 오해였다는 것이 반전. 

 

스토커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 외에도, 믿음을 배신하고 용서를 구하는 여러 형태의 사랑이 나오는데

과연 믿고 함께 한다는 것. 소설 전반에 걸친 '용서'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