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건널목의 유령

 

 

제노사이드 작가인 다카노 가즈아키의 작품이다. 
오히려 제노사이드는 읽어봐야지 하고 전자책장에 담아두기만 하고 분량압박에 아직 집어들지 못한 반면
'건널목의 유령'은 아. 그 작가가 쓴 신작이네. 하고 망설임 없이 시작하게 되었다. 

심령서스펜스물로 대도시의 건널목에서 계속적으로 열차정지사고가 나고
그 원인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유령의 신원을 추리해 나가는 내용이다. 

가족을 상실한 주인공이기에 그 추리과정의 집념이 이해가 되고 
왜 주인공이 하필 주간지 기자로 전락한 전직 사회부 기자인지
소설 초반 곁가지처럼 서술되었던 정치인 이야기와 맞물리면서
당위성을 부여한다. 


심령물의 형식을 빌린 사회고발소설인가 했는데
그러기엔 미스테리한 물리력이 등장해서 고구마 결말은 아니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