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삼체

 

원래 상상력이 빈약하여 SF소설은 영 힘들다.

김초엽의 소설이 그랬고 테드창의 소설이 그랬다. 

최근 헤일메리는 읽다가 중도포기 목록에 올려버렸다. 

(내가 얼마나 집요한 근성주의자인지를 생각하면.... ;; 흠)

 

어쨌거나 내 취향을 잘 아는 친한 지인의 추천도 있고.. 해서 잡았는데

마침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여 갑자기 도서관에서도 인기도서가 되어 대출도 막히고.... ㅡㅜ

잡설이 너무 길었다. 

 

사실 이 소설은.. 별로 리뷰를 할만한게 없다. 너무나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의견을 적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무식해서 과학적 설명들은 다 건너뛰며 읽는다 해도,, 크게 상관없다.

SF소설이라기보다는 인문사회계열 소설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인간의 생사에 대한 고민도 함께 녹여져 있다. 

 

특히 3권은.. 어우~ 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잠들었다 깼다 해서 흐름이 끊기긴 해도... 아우~ 그냥.. 찰져요.. 뭐라 말을 못하겠네. 

3권을 가르지르며 지구문명에 대한 외계의 위협. 그리고 그에 대한 대비가 그려지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방식의.. 그 세련됨이란.. 아우.. 그냥.. 감탄사만 나온다. 

그렇게 공격당하면,,, 아 쥰내 멋져.. 하고 죽을수밖에.. -_-;

여자로부터 시작해서 또다른 여자가 지구의 운명을 마무리짓는데,  결론을 쥐고 있는 여주인공이 전형적인 여성향으로 그려지고 내리는 판단 또한 여성성에서 이어지는 부분은 불만족. 

 

그나저나 초반엔 지구문명을 조지기 위해 도모코를 보내 과학발전을 막는 걸 생각하면.. 

아 우리도 우리를 조지기 위해 알앤디예산을... 읍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