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붉은 봄

 

여성들이 억압받는 약자의 위치에 있는 조선시대에서

여인이라는 위치에 순응하지만 왕조를 멸망시키는 방법으로 저항하는 악인과

운명을 거부하지만 제도의 틀 내에서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대비된다. 

 

책 전반에 걸쳐 늘어둔 미스테리 떡밥이 마지막에 가서야 회수되는데, 

악인이 국가전복이라는 동기를 갖게되기까지 설정이나 스토리가 다소 약하지 않았나 싶고, 

중간중간 매끄럽지 않은 전개가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결말에서 열어둔 후속작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