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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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 이끄는 곳으로
- 내가 요즘 마음의 여유가 없나.. 슴슴한 이야기들.딱히 도파민 터지는 갈등관계도 없고잔잔한 사랑이야기라고 하기에도.. 뭐 인과관계가 그렇게 공감가는 것도 아니고 재미없었음. 사랑없이 정략결혼을 해서 서로 개무시하는 관계가 차라리 낫겠다.
- 2025.02.26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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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수 ‘사랑’
- 최근 독서에 취미를 붙이신 엄마가 추천하신 소설이라 집었는데,, 아 뭐.. 진정한 사랑과 순애보.. 란다. 쓰읍. 내가 보기엔 여자 한명 제대로 골로 보내는 내용이다. 남주 가스라이팅 장난 없고. 부처님 예수님 나셨어요. 희생과 헌신의 시대를 살아온 엄마한테는 또다른 의미였을지도 모르겠다. 적당히 포장하자면, 시대에 따라 사랑의 의미는 많이 달라질 수 있겠다.. 요즘 세대가 읽고 받아들이긴 많이 벅차다.
- 2025.02.15
-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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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
- "70세 사망법안, 가결"의 저자가 쓴 장편소설이다. 전작에서 평생을 가족 수발만 해온 엄마가 사라짐으로써 가족들이 점차 변화하는 내용을 그린 저자는, 이번에는 혼자 남을 외동딸을 위해 대리 맞선을 보러 다니는 부모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소재는 독특하지만 (실제 일본에선 있을 수도 있는 일 같기도...), 작품 속에는 여성지위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일침이 담겨있다. 여자 독자로서 이 작가의 담론은 꽤나 흥미로운데, 이 소설에서는 여성독자가 아닌 남자아이의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와 닿았던 대사는 "남자아이라 어쩔 수 없네요"였다. 남자아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자아이들보다 덜 야무진 경우가 많고, 그 부족한 모습들에 내심 체념하다가 결국 달관의 경지까지 이르게 되는 익..
- 2025.01.29
-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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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이 책은 어떻게 극단주의가 민주주의로 스며드는지 그 위험성에 대해 서술한다. 미국의 민주주의의 병폐가 무엇이고 어떻게 미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큰 주제이지만, 최근 우리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들을 돌아보면,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을 단순히 미국이야기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내가 의미있게 본 핵심은 민주주의보다 개인의 정치적 경력을 우선하는 정치인들이 민주주의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가이다.저자는 주류 정당이 반민주적 극단주의자들과 손잡거나, 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경고한다.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의혹에 불을 지피는 태도는 결국 그 세력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몇몇 정치인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악용하는 현상이 눈에 띄고 있고, 권력유지의 ..
- 2025.01.29
-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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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 유튜브 지식채널 운영자가 여러 이슈들을 책으로 담아냈다. 목차에 있는 내용들이 읽기 쉽게 가볍게 서술되어 있어서 이런저런거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스윽 읽어봐도 좋을 법한 거 같긴 한데.. 왜 이 책이 내 안의 뭔가와 위화감이 드는 기분이 드는건지는 모르겠다. 1장 세대유감전 세계의 젊은이는 왜 우울하고 불안한가 MZ세대의 생존 방식 모든 것을 포기한 일본의 사토리 세대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일본의 토요코 키즈어떤 반응도 하지 않겠다, 중국의 탕핑족시끄러운 중국인, 중국의 민낯 따마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요즘것들의 범죄 조직 2장 시대유감신이 창조한 인간, 신을 만들어 낸 인간죽은 덩샤오핑이 중국을 다스리고 있다 돈의 신, 재물의 신으로 숭배받는 마윈 제3차 세계대전의 불쏘시개가 될지도 모른다 미국이..
- 2025.01.05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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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릴너머
- 그알피디의 에세이2000년대의 이야기들을 추억하고 사건들을 기억하는 분들은 흥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듯
- 2025.01.05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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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매트리스
- 마거릿 애트우드는 여성의 삶과 경험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억압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주로 다루어 페미니즘 작가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남녀 대립 구도를 넘어선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스톤매트리스는 단편집인데 그 중 알핀랜드-돌아온자-다크레이디로 이어지는 연작은 정말 맘에 든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그리고 무책임함, 이 모두를 예술적 재능으로 정당화하는 한 남자..이 통속적이고 진부한 남성성이라니..! 그와 엮인 여성들이 자신의 고통을 여러 방식으로 승화시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해 나가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주체적인 여성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 2025.01.05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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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매
- 한국적 오컬트 무속퇴마물을 좋아하기 때문에중후반부까지는 꽤 흥미진진하게 읽음약간 파묘 분위기도 나고.... 작품 내내 철저하게 한국적 세계관과 초자연적 요소로 진행되다가결말은 갑자기 무뜬금 개연성 없는 카레맛 끝판왕이 한방 해결이라니 굉장히 배신당한 느낌까지 듬....떡밥만 뿌려놓고... 남주나 여주가 왜 영적능력을 갖게 됐는지 인과관계도 없고....구성에 구멍이 많이 있는데... 그냥 그럭저럭 읽을만. 괴“이걸 왜 갑자기 넣으셨지?” 싶은 의문과 함께, 오히려 ‘신비감’은 흐려지고 당혹감만 남았습니다. 마치 긴 시간 동안 준비한 요리가 완벽하게 조리되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다른 나라 향신료를 듬뿍 넣어버린 느낌이랄까요. 맛을 더할 줄 알았던 그 조미료가 사실은 전체 요리의 맛을 망쳐버린 거죠.
- 2024.11.02
-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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