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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메라 여정기 #4 :: 네가 참좋아.


 

##4.1. Pentax MX + 50mm


정면단독샷은 없어서 M6군과 함께한 펜탁스.


스냅을 즐기지만, 어쨌든 렌즈화각의 갑은 기본단렌즈 50mm가 아닐까.

게다가 전투형 중고이미지로 꽤나 험히 굴리면서 자주 가지고 다녔던 듯 싶다.











정말 내 맘에 들게..잘 뽑아줬는데...

막판에.. 펜탁스 카메라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스티키미러 에러에 휘둘리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웬만하면 미련없이 넘겼을 텐데..워낙에 맘에 들었던 터라..

수리도 두어번 보내고... 고쳐보려 애썼지만, 필름 몇롤을 희생시킨 담에 어쩔 수 없이.. 안녕하게 되는 운명이었다  



4.2. Zeissikon & nokton classic 35mm f1.4 sc


M6은 웬지 궁합이 안 맞는 것 같아 내치고... 맞인 자이즈이콘...

크아... 가장 만족스러웠던 바디와 렌즈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그 녹턴렌즈의 영롱한 빛이란!!!!


<아무리 봐도 아름답다잉...  아마.. 이때부터 카메라는 이뻐야 한다라는.. 지론이 생기지 시작한지도..쿨럭;>












아마 필카 쓰던 때엔 제일 많이 쓰지 않았나 싶다.. 

저래 보여도 무게도 꽤 가벼웠고, 스냅에 최고... 결과물도 너무 맘에 들었고...

마지막까지 미련이 남아 들고 있었달까..(나중에 쓰게 될 클라쎄W와 함께 손을 부들부들 떨었지..)

하지만, 웬만한 셧터스피드론 잡히지 않는 조카의 사진을 위해..

필름라이프를 접기로 하고 모든 필카를 내칠 수 밖에 없었다는 슬픔.. 


가혹하다..